일본 언론이 한국의 가나전 참패 소식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10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 소식을 전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경기서 조던 아예우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서 완패한 한국은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며 본선 준비에 빨간불이 커졌다.
스포츠닛폰은 "홍명보호가 지난 튀니지전에 이어 조별리그 상대국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등번호를 바꿔 달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2연패를 맛보며 오는 18일 열리는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전을 앞두고 불안을 남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은 측면을 무너뜨리며 공격해 들어가는 장면도 보였으나 공격진영에서의 연계플레이가 빈약했다. 또한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은 요원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가나에 대해서는 "월드컵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가나는 중원을 효과적으로 압박했고, 발군의 결정력과 공을 빼앗은 후의 빠른 역습 스피드가 압권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ostball@osen.co.kr
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