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한국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과거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미국, 나이지리아, 중국, 온두라스, 자메이카, 이라크 등 각국 대표팀 수장을 거친 보라 밀루티노비치가 주인공이었다.

밀루티노비치 전 감독은 이날 한국의 대패에 대해 "오늘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 시작하고 나서다. 한국은 규율이 잘 잡힌 팀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한국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희망을 선사했다.
밀루티노비치 전 감독은 이어 "한 경기 결과로 자신감을 잃지는 않는다. 수많은 경기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한국은 오늘 나온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다.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훌륭한 감독도 있다. 조별리그 통과라는 꿈만 꾸면 된다"고 말했다.
밀루티노비치 전 감독은 또 "한국에 해줄 조언은 없다. 한국의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만큼 현명한 사람"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결전지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입성해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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