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10번째 대회인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오는 13일(금)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2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시즌 중반을 향할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KLPGA투어는 시즌 9번째 대회 만에 첫 다승자가 탄생했다. 루키임에도 이미 2승을 일궈내며 맹활약하고 있는 백규정(19, CJ오쇼핑)은 지난 대회인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54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타이, 8년 만에 루키 다승자 탄생 등 많은 기록을 남기며 무서운 신인의 면모를 보였다.
물오른 샷감과 퍼트감을 보여준 백규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아직 다승의 기운이 가시지 않은 백규정은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샷감은 이번 시즌 계속 좋기 때문에 퍼트만 지난주만큼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 첫 우승 후 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해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는 좀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며 “지난 대회에서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을 경신하지 못해 무척 아쉽다. 언젠가는 그 기록을 꼭 깨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변현민(24, 요진건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우승의 기운을 받아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변현민은 “이 코스는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보다는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지키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또,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홀과 수비해야 할 홀을 잘 판단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한데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선수들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변현민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탔다. 현재 샷감이 좋기 때문에 퍼트에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도 이 대회가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외 윤슬아(28, 파인테크닉스), 이민영2(22), 김하늘(26, 비씨카드), 김효주(19, 롯데), 양수진(23, 파리게이츠)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KLPGA투어는 대회가 끝날 때마다 상금 순위 1위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으며 신인상 포인트 또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한편,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이 대회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역대 우승자들의 릴레이 성화 점화식을 통해 성대한 막을 올리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해 지난해부터 올림픽 시상대를 도입하여 우승자뿐만 아니라 2, 3위도 메달(금, 은 ,동)을 수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 개막과 함께 시작하는 대회답게 대회 테마인 ‘Carnival of Samba’에 맞춰 브라질, 삼바 브랜딩을 연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회 주최사인 S-OIL은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의 개최뿐만 아니라 선수 후원을 통해 골프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고, 지난해부터는 메인 후원사가 없는 신인 선수들과 서브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S-OIL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라운드 단독 생중계된다. 또한, 대회가 끝난 매주 화요일 새벽 1시부터는 공중파인 SBS채널의 ‘SBS골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 하이라이트 및 이슈사항들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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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