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연하남 박서준을 건졌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10 14: 11

배우 박서준의 성장이 반갑다.
박서준이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 이선정, 연출 이정효)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엇갈린 평가와 달리 배우 박서준의 가능성을 충분이 엿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극중 박서준은 갑자기 찾아온 14살 연상녀 반지연(엄정화 분)에 대한 사랑 앞에 솔직하게 다가가면서도 상대를 먼저 배려해주는 자상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인물 윤동하를 연기 중이다. 배려심 많고 자상한 성격에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까지 가지고 있는 인물로, 박서준은 이 작품을 통해 드라마 '밀회'의 유아인에 이어 '국민 연하남'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12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2'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박서준은 이후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을 통해 주목받는 연기자로 성장했다. 철없는 부잣집 막내아들을 연기한 박서준은 안정적인 연기와 상대역이었던 배우 백진희와의 좋은 호흡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어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줬다. 극중 박서준은 엄마가 다른 누나와 사는 철이 너무 일찍 든 동생 송민수를 연기했다. 누나의 행복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정도로 속 깊은 동생 캐릭터로, 그동안 귀여운 모습만 보여줬던 박서준이 한 단계 성장하는 걸음이 됐다.
그리고 결국 '마녀의 연애'에서 박서준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박서준은 엄정화와의 달콤한 멜로, 연인의 죽음으로 인한 아픔 등 극과극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늘 밝고 따뜻한 연기를 보여줬던 박서준은 죽은 연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위태로운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차곡차곡 쌓은 박서준의 성장이 느껴졌다.
특히 박서준은 윤동하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2030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 사랑 앞에서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때로는 어른처럼 배려할 줄 알고, 또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위태로운 모습까지 모두 박서준을 통해서 잘 표현됐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와의 호흡도 좋았다. 박서준은 그동안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대배우와의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대선배 엄정화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제 역할을 다 해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는 박서준. '마녀의 연애'를 통해 로맨틱코미디의 완벽한 연하남 이미지를 얻은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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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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