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이은 이어 김정태까지..육아예능, 논란이 너무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6.10 14: 48

배우 김정태가 '야꿍이 아빠'로 인기 상승 곡선을 타고 있던 차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아빠 어디가'의 김진표와 '오 마이 베이비'의 이은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논란' 탓이다.
김정태는 10일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최근 있었던 나동연 경남 양산 시장 당선자 선거유세현장에 아들 김지후와 모습을 드러낸 것이 화근이었다.
김정태는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이 일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논란이 되자, 부담을 느껴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여겨진다. "공인으로서 신중한 행동을 했어야 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

김정태의 이같은 하차는 아들 지후 군의 인기가 날로 상승 중인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아쉬움의 목소리도 크다. 그러나 아이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논란에 취약한 것 역시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육아 예능이 논란에 약한 것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앞서 SBS '오! 마이 베이비'의 이은 역시 지난 1월 시아버지 권모 회장이 대표로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에 있는 빌라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것이 논란이 돼 하차했다.
가수 김진표의 경우도 비슷하다. 그는 과거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던 김진표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 캐스팅 때부터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딸과 함께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결국 "적응이 어려웠다"며 하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육아 예능은 어린 아이들이 출연하는 것이기에, 논란과 악플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받는 상처가 클 수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세가 된 육아예능인 만큼 제작진이나 출연자 모두 더욱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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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트위터, 김진표-MBC 제공, 이은-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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