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의 불붙은 3점슛을 막아라!’
3연패를 노리는 마이애미에 떨어진 특명이다. 1승 1패씩 나눠가진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이 1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로 장소를 바꿔 3차전에 돌입한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
홈으로 돌아온 마이애미는 10일 여독을 풀려고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대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샌안토니오의 약점을 파악했다. 르브론 제임스(30), 드웨인 웨이드(32), 크리스 보쉬(30) 삼총사의 결론은 샌안토니오의 3점슛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샌안토니오는 1차전에서 25개를 던진 3점슛 중 13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4쿼터 막판 터진 4개의 소나기 3점슛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비록 졌지만 2차전 샌안토니오의 3점슛 성공률은 46.2%(12/26)로 매우 좋았다. 샌안토니오의 파이널 3점슛 성공률은 49%(25/51)에 이른다.
2차전 종료 1분을 남기고 결정적 3점슛을 터트린 보쉬는 10일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1 대 1 수비가 더 잘 먹혔다. 우리는 상대의 공소유를 막아야 한다. 스퍼스가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3점을 노린다면, 우리는 매우 어려워진다. 샌안토니오는 매우 이타적인 팀이다.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다”고 경계했다.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를 비롯해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등 수준급 외곽슈터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파커의 돌파에 이은 패스, 더블팀을 이용하는 팀 덩컨의 능력은 물이 올랐다. 마이애미의 3차전 승패는 샌안토니오의 외곽봉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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