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태클에 부상' 와리스, WC 출전 힘들수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10 18: 44

가나의 스트라이커 압둘 마지드 와리스(23, 발렝시엔)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미국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명보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서 0-4로 완패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서 완패한 한국은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며 본선 준비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날 홍명보호를 무너뜨린 가나의 저격수는 안드레 아예우-조던 아예우 형제였다. 그 중에서도 전반 3분 교체투입된 동생 조던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경기는 안드레만 선발로 나왔지만 전반 5분 기성용의 태클에 와리스가 부상을 당해 조던이 투입되면서 한국의 불운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 태클은 가나에도 불운을 안겼다. 경기 후 가나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가나웹은 기사를 통해 "와리스가 첫 경기인 미국전에 나설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보도했다. 가나웹은 "와리스는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뛴 지 5분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조던 아예우와 교체됐다. 왼쪽 허벅지를 다친 후 절뚝이며 걸어나왔다"며 교체된 후 가나의 메디컬팀이 드레싱룸에서 그의 상태를 관찰했다고 전했다.
가나웹은 "와리스의 경과를 살펴본 후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와리스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와리스가 부상으로 인해 최종명단에서 낙마할 경우 가나는 첫 경기인 미국전이 열리기 전까지 그를 대체할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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