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⅓이닝 6실점’ 유희관, 시즌 최소이닝 투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10 20: 23

두산 베어스 토종 선발진의 희망 유희관(28)이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며 시즌 최소이닝 투구의 불명예를 얻었다.
유희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했다. 지난 3경기 연속 5점 이상을 실점하며 흔들렸던 유희관은 이번에도 많은 점수를 내줬다.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낸 유희관은 2회초 내야의 실책이 겹쳐 2점을 내줬다. 1사 후 에릭 테임즈를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유희관은 1루 견제 후 1루수 호르헤 칸투가 테임즈를 잡기 위해 2루에 던진 공이 빠져 테임즈를 3루까지 보내줬다. 이후 권희동의 볼넷, 외야 우측에 떨어진 손시헌의 2타점 2루타에 2점을 빼앗겼다.

3회초 역시 고비였지만, 유희관은 실점 없이 3회초를 넘겨 팀의 리드를 유지시켰다. 1사에 모창민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유희관은 나성범의 볼넷과 2사 후에 나온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권희동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공략당한 유희관은 4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손시헌과 지석훈을 연속안타로 내보낸 유희관은 김태군의 희생번트 때 타구를 잡았다가 놓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이종욱의 싹쓸이 3루타에 한 번에 3실점했다.
결국 유희관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에 6점째 실점한 유희관은 나성범, 이호준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강률이 테임즈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이닝은 끝났고, 유희관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에 4-6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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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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