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삼성전 7이닝 5실점.. 3패 위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10 21: 05

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29)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렸다.
소사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1홈런)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3회까지 자신과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맞지 않자 계속해서 고개를 갸웃했다. 결국 잃어버린 평정심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소사는 1회 나바로와 박한이를 각각 땅볼로 잡은 후 채태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박병호가 1회말 선제 투런을 때려내 넥센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2회 소사는 2사 후 박해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상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스트라이크존을 어필하기도 했다. 소사는 김상수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2사 만루에서 나바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소사는 나바로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 위기에서 박한이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에 몰렸다. 소사는 채태인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투구수가 벌써 53개였다.
소사는 3-2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석민,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소사는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이지영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소사는 김상수를 병살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4회와 5회를 각각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3루수 앞 기습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이지영, 김상수를 땅볼 처리한 소사는 2사 2루에서 나바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팀은 2회 이후 밴덴헐크에게 묶여 점수를 내지 못했다. 소사는 7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팀이 4-5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내려와 3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한국 무대 복귀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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