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릭 밴덴헐크(29)가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멈췄다.
밴덴헐크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마감했으나 규정 이닝을 처음 채우면서 평균자책점 2.94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밴덴헐크는 1회 2사 후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141km 높은 컷 패스트볼을 넘겨 좌중간 장외로 떨어지는 145m 대형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밴덴헐크는 강정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팀이 2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밴덴헐크는 2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팀이 3회초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밴덴헐크는 3회 1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유한준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튀면서 1사 1,3루가 됐다. 밴덴헐크는 박병호를 7구째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밴덴헐크는 4회 윤석민과 안태영을 모두 몸쪽 직구로 삼진 아웃시켰다. 그러나 문우람 타구를 놓친 2루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했다. 밴덴헐크는 대타 박헌도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밴덴헐크는 5회말 처음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6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강정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밴덴헐크는 윤석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그는 5-4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이날 밴덴헐크는 초반 높은 공이 모두 홈런으로 연결됐다. 직전 경기까지 시즌 피홈런이 3개 뿐이었는데 이날만 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밴덴헐크는 넥센 타자들의 공략에도 선전했으나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아쉽게 멈췄다. 투구수는 10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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