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류제국이 12일 만의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류제국은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2실점 모두를 홈런으로만 내줬고 주자를 내보냈을 때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류제국의 위기는 1회부터 찾아왔다. 2사 후 손아섭-히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실점위기에서 박종윤을 땅볼 처리하며 일단 1회는 넘겼다. 그러나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임종혁에게 안타,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린 류제국이지만 김문호를 삼진 처리했다.

3회를 3자범퇴로 넘긴 류제국은 4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다시 류제국은 5회 3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초 LG 타선이 1점을 얻어 2-1로 앞서갔지만 류제국은 6회말 2사 후 황재균에게 체인지업을 얻어맞고 다시 동점 홈런을 내줬다.
LG는 다시 7회초 3점을 올리면서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선두 강민호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이를 2루수 박경수가 놓치면서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유원상이 이닝을 무사히 틀어막아 류제국의 자책점은 2점에서 멈췄다.
류제국이 만약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지난달 23일 SK전 이후 올 시즌 2승 째다. 그날 경기에서 류제국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었다. 호투를 펼치고 승리를 따낼 기회를 얻은 류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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