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두산전 6⅓이닝 4실점… 시즌 7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10 21: 19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에릭 해커(31)가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에릭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에릭은 경기 초반 계속해서 실점했으나, 4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6⅓이닝을 소화했다. 에릭은 팀이 6-4로 앞선 7회 아웃카운트를 한 개 잡은 뒤 손정욱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7승에 한 발 다가섰다.
에릭은 1회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과 최주환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칸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에는 홍성흔,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원석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첫 이닝을 마쳤다.

2-2로 맞선 2회에는 첫 타자 김재호를 2구만에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정수빈, 민병헌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최주환의 높이 뜬 공은 좌익수 앞에 떨어졌지만, 좌익수 권희동이 재빠르게 3루에 송구해 2루 주자를 잡아냈다.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선 김현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칸투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포수 김태군이 양의지 타석 때 2루로 달리던 홍성흔을 잡아냈다. 하지만 양의지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이원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4점째 실점했다. 이후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6-4로 역전에 성공한 4회에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에릭은 첫 타자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삼자범퇴 이후 에릭은 안정을 되찾았다. 에릭은 5회말 선두타자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홍성흔을 유격수 플라이, 양의지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첫 타자 이원석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11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릭은 선두타자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운드를 손정욱에게 넘겼다.
에릭은 6⅓이닝 동안 총 106개의 공을 던지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릭은 최근 3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선 초반 4점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점차 안정을 찾으며 호투를 펼쳤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6이닝을 잘 버텨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에릭은 선발 7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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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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