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센, 8회 시즌 첫 강우콜드 무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10 21: 53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7차전이 8회말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무승부 처리됐다.
넥센과 삼성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말 나온 강정호의 동점 솔로포로 5-5로 맞서 있었다. 그러나 9회초에 접어들 때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우천 중단 선언됐고 결국 빗줄기가 더 굵어져 무승부 선언됐다. 넥센은 29승1무26패를, 삼성은 34승2무16패를 각각 기록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 2사 후 유한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병호가 밴덴헐크의 높은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대형 장외 투런을 날렸다. 그러나 삼성이 2회 2사 만루를 만든 뒤 나바로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넥센이 바로 달아났다. 윤석민이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밴덴헐크의 초구 직구를 당겨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3회 최형우의 동점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이어 박석민, 이승엽의 연속 안타와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 박해민의 번트 안타와 이지영의 땅볼, 나바로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넥센이 6회말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윤석민의 땅볼 때 박병호가 홈을 밟아 4-5로 추격했다.
넥센은 8회 2사 후 강정호가 안지만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때려내며 5-5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9회 공수교대하던 오후 9시 32분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빗줄기가 더 강해지면서 그라운드가 젖자 9시 53분 강우 콜드 무승부 선언됐다.
넥센 선발 소사는 7이닝 10피안타(1홈런) 3사사구 5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로 규정 이닝을 채운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위(2.94)에 올랐으나 불펜 난조로 7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병호는 1회 밴덴헐크를 상대로 145m 대형 장외 투런을 쏘아올리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시즌 18호 홈런으로 8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나바로가 2안타 3타점, 박해민이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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