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이 실책한 박경수에게 전한 말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10 22: 08

LG 트윈스 우완 류제국이 12일 만의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류제국은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2실점 모두를 홈런으로만 내줬고 주자를 내보냈을 때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KBSN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류제국은 "첫 경기 승리는 운이 따랐었다. 오늘 경기는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승다운 승을 했다"며 활짝 웃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류제국은 "올해 초반에는 너무 성적에 욕심을 내고 오버를 했다. 오늘은 편안하게 내려갈 때까지 내려갔고 보여줄 것 다 보여줘서 편하게 경기했다. 올해 성적이 안 좋아서 경기 전부터 (최)경철이 형한테 포수 리드한대로 던지겠다고 했다. 홈런 2개 모두 실투였고 안이하게 던졌다"고 했다.
이날 류제국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루수 박경수의 실책이 나와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방송 카메라에 두 선수가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류제국은 "오늘만 경기하고 끝나는 거 아니니까 괜찮다고, 웃으면서 하자고 말했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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