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합작’ 종욱-시헌, 친정 징크스 깼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10 22: 14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이종욱(34, NC)과 손시헌(34, NC)이 총 5타점을 합작하며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비수를 꽂았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이종욱, 손시헌의 활약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그동안 친정팀에 약했던 모습을 잊고 맹타를 휘두르며 친정팀을 울렸다.
이종욱은 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손시헌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들이 기록한 안타 3개는 모두 팀의 점수와 연결된 영양가 만점의 안타였다.

이날 경기에서 이종욱은 1번 타자 겸 우익수, 손시헌은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NC는 경기 초반 선발 에릭 해커가 흔들리며 1회말 2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NC는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점수는 손시헌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손시헌은 2회초 1사 1,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팀이 2-4로 뒤진 4회초에는 이종욱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이종욱은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5구째 공을 공략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이 3타점으로 NC는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종욱은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으며 달아나는 득점도 올렸다. NC는 9회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8-4로 승리했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올 시즌 두산만 만나면 약해졌다. 이종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 6경기에 나서 1할9푼(21타수 2안타)의 타율로, 삼성전 다음으로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손시헌 역시 6경기서 1할1푼1리(18타수 2안타)로 두산전에서 가장 약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종욱과 손시헌은 이날 경기에서 3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특히 친정팀을 상대로 결정적인 점수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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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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