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장외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말 2사 1루에 나와 릭 밴덴헐크의 141km 높은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제 투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의 타구는 중앙 전광판을 타고 넘었다. 중계 카메라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높았다.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는 처음 130m로 발표됐으나 곧 장외 홈런으로 판단되면서 145m로 정정됐다. 박병호의 개인 통산 최다 비거리 홈런이다. 목동구장에서 나온 4번의 장외홈런 중 3개를 올해 박병호가 만들었는데 이날 145m가 가장 먼 홈런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넥센과 삼성이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치다 강정호가 8회말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때려낸 상황에서 9회초 우천 무승부 선언됐다. 이날 넥센은 박병호, 윤석민, 강정호가 홈런 3방을 합작하며 선두 삼성과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경기 후 박병호는 "4경기 연속 홈런, 장외 홈런 이런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타점 기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해 아쉽다"며 1사 1,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3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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