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빅맨’ 강지환, 진정한 악마를 깨웠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6.11 07: 03

‘빅맨’ 최다니엘이 궁지에 몰리자 진정한 악마로 거듭났다. 재기발랄하게 위기를 뛰어 넘던 강지환, 끝까지 승리할 수 있을까?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14회에는 강동석(최다니엘 분)의 갖은 모략에도 불구, 현성유통을 자기 것으로 만든 김지혁(강지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혁이 잘못한 것이라곤 성공한 것뿐이었다. 계산 없이 순수하게, 진심으로 일을 성사시켜 온 그는 ‘권선징악’이라는 말 그대로 매번 승리를 거머쥐어왔다. 이날 역시 동석은 지혁에게서 현성유통을 빼앗아 오고자 조화수(장항선 분)를 협박했지만 결국 이는 역효과를 냈고, 동석을 괘씸하게 여긴 화수는 오히려 지혁에게 현성유통의 주식을 전부 넘기며 사실상 지혁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소미라(이다희 분) 역시 동석 곁을 떠났다. 미라가 지혁을 돕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동석은 미라에게 덫을 놨다. 여기에 제대로 걸려든 미라는 “내가 한 짓 알지 않냐. 작정하고 한 것이다”라며 이실직고했다. 동석은 그래도 미라를 붙잡고자 태연한 표정으로 “나는 다 용서했다”며 “사랑하던 때로 돌아가자”고 설득했지만, 미라의 마음은 이미 지혁에게 향한 뒤였다. 이로써 지혁은 일과 사랑 모두를 얻었다.
하지만 지혁의 행복은 한 순간이었다. 현성유통에 이어 미라까지 잃은 동석은 폭주했고, “김지혁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며 이를 갈았다. 그는 “나고 그의 가장 소중한 것부터 빼앗아와야 한다”며 지혁의 어머니 같은 사람인 홍달숙(송옥숙 분)을 노렸다. 가족을 가장 중시하는 지혁의 약점을 노린 것.
동석의 이 같은 결정은 일을 떠나서 민간인을 해치는 일이었다. 이에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던 도상호(한상진 분)까지 동석을 말렸다. 하지만 동석의 악마 본능은 이미 100% 깨어났고, 그는 “이미 너무 먼 길을 왔다”며 사생결단을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상호의 사주를 받은 한 남성에게 교통사고를 당하는 달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성유통이 성공했으니 새 집을 사 어머니와 함께 살려던 지혁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 지혁은 오토바이에 치여 계단에 굴러 떨어지는 달숙을 보고 절규했다.
지혁은 물불 가리지 않는 복수의 화신이 된 동석을 과연 막을 수 있을까? 평생 있는 그대로, 진심을 통해 성공을 거듭해 오던 그에게 최대 위기가 도래했다. ‘빅맨’이 되기 위해 험한 길을 달리는 지혁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sara326@osen.co.kr
‘빅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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