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전체가 위기인 시점에 이재우(34,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승과 팀 선발진 부활을 동시에 노린다.
이재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있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앞선 경기에서 크리스 볼스테드, 더스틴 니퍼트, 노경은, 유희관이 차례로 무너진 두산 선발진은 이재우에게 기대를 건다. 이재우는 올해 승패와 세이브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4.32로 평범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지난 등판인 5일 문학 SK전에서는 5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우는 5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단 1점만 내줬다. 그간 목동, 문학, 광주에서만 선발 등판했던 이재우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잠실에서 선발 등판한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이 이재우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상대 선발은 태드 웨버다. 웨버는 이번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 시즌 11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지만, 기복은 다소 있는 편이다. 5실점 이상 경기가 2번 있고, 최근 등판인 1일 광주 KIA전에서 3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양 팀 타선의 화력대결도 관심사다. 두산이 팀 타율 .310으로 전체 1위고, NC가 .29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홈런은 NC가 67개로 2위고, 두산이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65개로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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