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홍명보, "빨리 극복하는 것 중요...자신감 찾아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11 02: 01

"어린 선수들인 만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마이애미에서의 성과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하지만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와 평가전에서 4실점을 한 수비력에 대해서는 고민이라고 답했다. 게다가 선수들이 4점차 대패로 주눅이 들어 있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성과 속에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이 크다.
11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회복 훈련을 마치고 만난 홍 감독은 "가나전에서 선수들이 원한 경기를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실망감은 조금 있지만 많은 영향은 없을 것이다"며 전날 패배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1주일의 시간이 있다. 우리가 채워나갈 수 있는 시간이다. 나쁘지 않다. 선수들도 훈련을 진행하면서 고개를 숙이거나 하는 모습은 없다. 단지 조금 피곤할 뿐이다"며 "가나전에서 우리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실점을 했다.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홍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패배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 했지만 "의미있는 경기였고,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지 못했다. 많은 걱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을 올리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4실점을 한 수비력에 대해서는 "수비력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 수비수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앞에서부터 전체적으로 마무리를 했어야 했다"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점은 선수 개인의 판단 실수에서 나왔다.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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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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