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올스타전, 8년만에 11월 일본서 개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11 07: 5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오늘 11월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일본에서 개최된다. 2006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미일프로야구 올스타전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시리즈 2014’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 1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일본의 주요도시에서 미-일간 올스타전이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11월 12일 미국 올스타 대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합팀간의 시범경기가 일본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5차례의 미-일 올스타간 대전이 펼쳐진다. 1차전은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2~4차전은 도쿄 돔, 마지막 5차전은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다. 11월 21일에는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TEAM JAPAN)과 시범경기가 마지막 일정이다.

미-일간 올스타전은 이전에 이미 10번이나 개최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개최됐던 2006년 올스타전에는 체이스 어틀리, 라이언 하워드(이상 필라델피아 필리스)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호세 레이예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출전해 일본 올스타 팀에 5전 전승을 거두었다.
올스타전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간 야구 교류는 1908년부터 시작됐다. 올 미-일 올스타전까지 포함하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36번째이다.
이날 미-일 올스타전 성사 사실을 발표하면서 메이저리그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 올스타전 개최 성사로 메이저리그 전체가 기뻐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의 훌륭한 선수들이 미-일 올스타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야구를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올스타전은 오래된 전통을 다시 재개하는 것 뿐 아니라 미일간의 역사적인 우정을 과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노조의 토니 클라크 전무이사는 “야구는 미일간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역 메이저리거들 역시 양국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 일본프로야구기구와 일본프로야구 선수협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일 올스타전의 성사로 인해 만약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 중 올스타전 멤버로 선발되는 인원이 있을 경우 이들은 한 시즌 동안 태평양을 두 번 오가며 (호주-미국-일본)경기를 치르게 돼, 다저스와 애리조나 선수들의 올스타전 참가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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