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악역VS요정세..오정세의 '즐거운' 이중생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6.11 08: 45

배우 오정세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상반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오정세는 영화 ‘하이힐’과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을 통해 전혀 다른 이미지의 ‘허곤’과 ‘박상태’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폭넓은 연기 내공을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오정세는 영화 ‘하이힐’에서 ‘진짜 남자’ 지욱(차승원 분)을 경외하는 조직의 2인자이자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는 지욱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 일을 벌이는 ‘허곤’ 역을 맡아 호평을 얻고 있다.

그가 표현하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강렬한 악역 ‘허곤’은 갈등의 중심에서 극의 절정을 이끄는 역할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오정세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큰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반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개과천선’에서는 법정 드라마의 특성상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극의 흐름을 환기시키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정세는 그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차가운 성향의 친구 김석주(김명민 분)의 독설을 그에 상응하는 독설로 상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적재적소에서 발휘되는 그의 능청스러움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개과천선’의 오정세를 일컬어 ‘요정세’ 또는 ‘개천요정’이라는 별칭까지 만들며 그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
그간 장르를 불문하고 각종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산해 온 오정세는 ‘절대악역’과 ‘깨알요정’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로 전혀 다른 야누스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그가 폭넓은 연기 내공의 ‘대세 배우’임을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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