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컨페더레이션스컵 완패' 브라질에 WC서 설욕 '다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1 10: 50

'무적함대'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 레알 마드리드)가 '삼바군단' 브라질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라모스는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서 치욕스런 0-3 패배를 안겼던 브라질에 복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우리는 이미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었다. 눈에 가시 같은 존재에게 복수할 기회를 항상 주는 것이 축구"라며 "우리는 (월드컵) 챔피언이고, (우승) 기대감도 높다"면서 설욕을 별렀다. 또 "월드컵 우승은 항상 가능한 일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디펜딩 챔프' 스페인과 '개최국' 브라질은 이견이 없는 우승후보 0순위다. 특히 지난해 여름 브라질이 안방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을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존심 싸움에 불이 붙었다.
라모스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항상 월드컵에서 뛰는 꿈을 꾼다"면서 "우리가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매 경기 겸손과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모스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UCL 라 데시마(10번째 우승)를 이끌었다. 라모스가 레알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수집한 우승컵만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3회, 월드컵 1회, 유럽챔피언십 2회 등 무수히 많다.
그럼에도 라모스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할 때면 막대한 책임감이 생긴다"는 라모스는 "나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과거에 살 수 없는 게 축구다. 매일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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