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월드컵 휴식기 동안 평소 프로축구를 접할 수 없었던 K리그 비연고지를 찾아가 자선경기를 펼친다.
이번 자선경기 개최는 지난 3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K리그가 축구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와 지역사회공헌활동을 동시에 실천하기 위함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전국 지자체로부터 자선경기 개최 신청을 받았고, 현지 실사를 통해 경북 구미, 경북 김천, 충남 천안, 경기 파주를 선정하여 K리그 비연고 지역 축구 팬들이 박진감 넘치는 K리그 경기를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제주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자선경기를 치른다. 자선경기가 펼쳐지는 삼산이수의 청정도시 김천은 인구가 13만 명이며, 자선경기가 열릴 예정인 김천종합운동장은 약 3만 명까지 관중 수용이 가능하다. 김천에서 열린 마지막 K리그 경기는 2002년 4월 14일 대전-울산전이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팀들이 충남 서산, 경기 안성, 경기 평택, 경북 안동 등 총 4개의 K리그 비연고 도시를 찾아 개최한 첫 자선경기에는 총 3만 8천여명의 관중들이 입장하여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자선 경기는 팬과의 스킨십을 더욱 강화한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은 자선경기 당일 킥오프 전에 축구클리닉과 팬 사인회를 개최하여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자선 경기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 전액은 양팀 명의로 개최 지역에 기부하여 지역 사회에 환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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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