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를 웨이버 공시한 한화가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투수 2명이 새로 올라왔다.
한화는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클레이와 우완 황재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 자리에는 신인 우완 조영우, 좌완 김기현이 등록됐다. 조영우와 김기현 모두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클레이는 10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실망스런 성적을 내며 중도 퇴출됐다. 10일 KIA전에서 1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황재규도 올해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71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KIA전에서도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 대신 신인 유망주 조영우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조영우는 지난해 고교 최고 타율을 기록한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투타에서 재능을 보였으나 한화 입단 후 투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2군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3.54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한화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KIA 2군과 경기에 선발로나와 6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클레이의 대체 외국인 투수가 들어오기 전까지 선발 자워으로도 기대할 수 있다.
좌완 김기현은 NC를 거쳐 지난해 말 신고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이다. 아직 1군 경험은 없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 중이다. 한화 불펜의 좌완 요원으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waw@osen.co.kr
조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