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택? 이정호? 두산, 새 선발 후보 윤곽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11 17: 18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노경은(30)을 대신할 새로운 선발투수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두산은 지난 2년간 팀의 토종 에이스였던 노경은을 불펜으로 내린 상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할 선발투수 1명을 추가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꾸릴 방침이다. 송 감독은 그 자리를 차지할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윤곽은 드러나 있다.
송 감독은 지난 8일 목동 넥센전이 끝난 뒤 “오현택과 김강률, 2군에 있는 홍상삼이 선발 후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1일 잠실구장에서 NC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김강률은 1~2이닝은 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팔꿈치가 좋은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긴 이닝은 무리다. 홍상삼은 제구가 불안하지만 공에 힘이 있으니 불펜에서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감독의 말에 따르면 홍상삼은 불펜 보직이 확정됐다 볼 수 있고, 김강률도 선발일 확률은 적다. 송 감독은 새로운 선발투수에 대해 “길게 가는 것보다는 첫 번째 투수라는 개념에 가깝다”고 설명했지만, 그래도 1~2이닝만 책임지게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선발 후보는 크게 압축된다. 우선 1군 불펜투수 중 송 감독이 가장 먼저 선발 후보로 언급했던 오현택이 그 중 하나다. 송 감독도 “오현택은 선발 후보 중 하나다”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투수 중에는 이정호가 선발감으로 꼽힌다.
송 감독은 “이정호와 함덕주에 대한 보고가 계속 올라오는데 이정호는 선발 경험이 있어 선발도 가능하고, 함덕주는 선발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좌완 함덕주는 1군에 합류할 경우 불펜에서 이현승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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