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투수 임준섭이 시즌 개인 최다이닝으로 역투했다.
임준섭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전날(10일) 대혈투에 지쳐있던 마운드에 단비와 같은 호투를 했다.
임준섭은 1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한상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근우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1루로 돌아가던 이용규를 포수 차일목의 송구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 김태균의 볼넷, 펠릭스 피에의 우전 안타,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회성을 1루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김경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 허용했다. 하지만 1루에서 2루로 뛰던 조인성을 잡아내며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한상훈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건져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이대형에서 2루수 안치홍의 중계 플레이로 1루 귀루하던 조인성까지 더블 플레이로 엮었다.
4회 정근우를 투수 땅볼, 김태균을 3루 땅볼, 피에를 3루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한 임준섭은 5회에도 김경언에게 2루 내야안타를 하나 맞았을 뿐 나머지 김회서을 루킹 삼진 처리하는 등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6회 역시 이용규와 한상훈을 연속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준섭은 1사 후 피에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2루타를 맞은 뒤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마운드를 임준혁에게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는 107개로 스트라이크 62개, 볼 45개. 지난 4월27일 잠실 LG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당시 6이닝을 넘어 이날 개인 최다이닝을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41에서 6.03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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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