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7이닝 1실점 역투…8승 보인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11 21: 09

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이 위력적인 역투로 시즌 8승 요건을 채웠다.
유먼은 1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서 7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시즌 11번째 등판에서 유먼은 5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한층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유먼은 최근 등판이었던 6일 문학 SK전 부진(3⅓이닝 6실점)을 딛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구속이나 공의 움직임이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운영능력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노련함을 선보였다. LG 우타자들은 유먼이 던지는 바깥쪽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유먼은 3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갔다. 1회부터 1사 2,3루 위기를 맞은 유먼은 정의윤의 투수 땅볼을 직접 잡아 3루에서 스타트를 끊은 손주인을 태그, 아웃 처리했다. 이후 2사 1,3루에서 이병규를 내야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넘겼다.
이후 유먼은 2회 2사 2루, 4회 1사 1,2루, 5회 1사 1,2루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도루저지를 막아내면서 아웃을 잡아냈고 5회에는 손주인으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했다.
위태롭게 LG 타선을 막아내던 유먼은 6회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정성훈의 타구는 펜스를 직접 때렸고 펜스플레이 대신 캐치를 시도했던 중견수 전준우를 비껴갔다. 이후 정의윤의 내야땅볼로 유먼은 1-1 동점을 허용했다.
마침 6회말 롯데 타선은 최준석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유먼은 2사 후 최경철에 몸에 맞는 공, 박용택에 볼넷을 내줬지만 손주인을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8승, 장원삼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나설 기회를 잡은 유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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