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섭 깜짝 호투' KIA,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1 21: 21

KIA가 한화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임준섭이 6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고, 신종길이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지며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7위 KIA는 25승32패를 마크하며 8위 한화(19승33패1무)와 승차를 다시 3.5경기차로 벌렸다.
임준섭의 깜짝 호투가 빛났다. 전날(10일) 9명의 투수를 총동원해 불펜을 소모한 KIA였기에 임준섭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전날 16점을 폭발시킨 한화 타선을 맞아 임준섭은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임준섭은 2회초 김태균의 볼넷, 펠릭스 피에의 우전 안타,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주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다. 3~6회 피안타 2개로 막아낸 임준섭은 최고 145km 직구와 함께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KIA 타선도 적절하게 득점지원했다.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범호가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의 4구째 몸쪽높게 들어온 124km 슬라이더를 받아 치면서 비거리 115m 좌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10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7호.
여세를 몰아 3회에도 KIA는 김주찬의 볼넷과 이대형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신종길의 중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4회 역시 안치홍의 볼넷과 김다원의 우전 안타에 이어 차일목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5회에도 KIA는 김주찬이 우측 파울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신종길도 같은 코스로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추가점을 올렸고, 7회 김주찬·이대형의 안타에 이어 신종길이 좌중간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박았다. 신종길이 3안타 4타점, 김주찬·이대형·나지완이 2안타씩 기록했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개인 5연패. 타선에서는 피에가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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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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