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대진이 그야말로 한 가득이다. SK텔레콤 K, 삼성 블루 등 우승팀들끼리 만난 A조나 나진 형제팀이 포진한 B조, 과거 블레이즈서 한 솥밥을 먹었던 '엠비션' 강찬용의 블레이즈와 '캡틴잭' 강형우가 있는 진에어 스텔스 등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경기의 연속이다.
1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롤챔스 서머 조추첨석이 LOL 팬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마무리 됐다.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조는 A조. 롤챔스 윈터 우승팀 SK텔레콤 K와 롤챔스 스프링 우승팀 삼성 블루가 롤챔스 서머 A조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단연 이번 롤챔스 서머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SK텔레콤 K, 삼성 블루 등 LOL 팬들이 이름만으로도 가슴 떨리게 하는 이들의 경기는 대진이 결정나자 마자 LOL e스포츠에서 가장 핫한 경기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한가지 더 A조의 특이 사항은 IM 1팀과 2팀의 내전이 성사된 것. 2팀의 라일락 전호진이 1팀을 추첨하면서 생긴 이 비극으로 후배게이머인 1팀 '스멥' 송경호는 IM 2팀을 잡고 8강에 올라가겠다고 말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B조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B조는 나진 실드가 시드인 가운데 KT 불리츠와 나진 소드가 한 조로 묶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나진 실드와 리빌딩을 마친 나진 소드 등 형제팀의 내전이 성사되자 나진쪽은 탄식이 다른 팀들은 환호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C조가 삼성 화이트(구 삼성 오존)에 의해 CJ 프로스트, SK텔레콤 S, 빅파일 미라클 등 비교적 무난하게 조편성이 됐다면, D조는 '앰비션' 강찬용과 '캡틴잭' 강형우의 자존심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 이병권의 손에 스텔스가 추첨되면서 강찬용과 강형우는 예전 추억을 되살리면서 입심 대결을 펼쳐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다.
롤챔스 서머 2014 시즌 개막전은 오는 18일 저녁 7시 삼성 블루와 IM 1팀, KT 불리츠와 나진 소드의 대결로 그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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