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KIA, 한화에 설욕전… 롯데도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11 21: 57

비로 프로야구 2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나머지 2경기에서는 전날 패한 팀들이 나란히 설욕전에 성공했다. KIA는 한화를 눌렀고 롯데도 LG에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준섭의 6.1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 활약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전날 혈전을 벌인 끝에 역전패한 KIA는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다.
2회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KIA는 이어진 2회 반격에서 이범호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 선발 앨버스를 두들겨 승기를 잡았다. 3회 1사 후 김주찬의 볼넷과 이대형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신종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4-1까지 달아났다.

KIA는 4회 1사 1,3루에서 차일목의 희생플라이, 5회에는 1사 2루에서 신종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점씩을 더 뽑았다. 한화는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KIA는 7회 반격에서 신종길의 2타점 좌중간 3루타, 나지완의 적시타로 3점을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임준섭은 데뷔 후 최다 이닝인 6.1이닝을 던지며 좋은 투구를 뽐내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신종길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주찬 이대형 나지완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LG에 4-1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롯데가 4회 LG 선발 임정우의 연속 폭투로 안타 하나 없이 1점을 냈지만 LG는 6회 선두 정성훈의 3루타에 이은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6회 1사 후 손아섭의 내야안타, 히메네스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최준석이 바뀐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8회 위기를 김승회가 잘 넘긴 롯데는 8회 선두 정훈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유먼은 7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손아섭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선발 임정우가 5.2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정성훈이 3안타를 때렸으나 전날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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