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김강우가 이시영에게 정체를 밝혔다. 그는 이시영에게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이시영이 죽을뻔 한 교통사고의 비밀을 밝히며 이시영을 도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극본, 연출 홍석구 이진서) 17회에는 서이레(이시영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강도윤(김강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레는 도윤이 테리 영임을 주장하며 자신을 밀어내자, “설마 어머니 앞에서도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연기할까”라며 오금실(정애리 분)을 만나러 가자고 매달렸다.

결국 도윤이 폭발했다. 그는 복수를 만류하는 이레에게 “날 끌고 찾아가서 뭘 확인하려고. 내가 강도윤이라는걸 확인하면 네가 얻는 게 뭔데”라며 잘 나가는 부친을 두 눈 뜨고 쳐다만 보고 있던 이레가 자신한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이레는 “서동하는 자기 앞을 막는 사람이라면 자기 친딸마저도 죽일 수 있는 사람이야. 힘이 좀 생겼다고 도윤씨가 이길 수 있을 거 같아?”라며 자신 또한 6개월간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맸고, 도윤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렸음을 고백했다.
도윤은 이레가 교통사고를 당했음을 뒤늦게 알고 놀랐지만, “관둘 거면 이렇게 다시 돌아오지도 않았다. 우리 아버지가 진 게 아니라는걸 보여주려고 지난 3년간 절치부심했다. 내가 왜 미국행 미행기에 몸을 실었는 줄 알아? 힘을 가지려고. 사악한 놈들 이길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도윤은 자신이 죽을까봐 무섭다고 매달리는 이레에게 “네가 날 강도윤이라고 우기면 우길수록 내 목숨이 위험해져. 날 죽이고 싶지 않으면 입 닥치고 꺼져”라고 독설했다. 그러면서도 이레를 죽이라고 지시한 이가 이레의 부친이 아닌 박희서였음을 밝혀내며 이레를 도왔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우리나라 상위 0.001%로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의 비밀 클럽 이름으로, 이 비밀 클럽의 음모에 휩쓸린 한 남자의 욕망과 음모를 그린 탐욕 복수극을 그린다.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 정보석 등이 출연하며 '힘내요 미스터 김'의 홍석구 PD, '각시탈'의 유현미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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