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브라질-크로아티아, WC 개막전...이변 또 나올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2 06: 30

▲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13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경기장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브라질 : 3위(6위)
-크로아티아 : 18위(본선진출 실패)
-양팀간 역대전적 : 브라질 2전 1승 1무 우세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32개국은 오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개최국' 브라질은 이견이 없는 우승후보 0순위다. 월드컵 최다(5회) 우승을 자랑하는 '삼바군단' 브라질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12년 만에 자국에서 정상 탈환에 나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20번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모두 밟은 브라질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첫 문을 연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서 3위에 오르며 세계 축구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이 월드컵 본선 무대 3번째 출전이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8년 전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브라질이 카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기분 좋은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진다. 면면이 화려하다.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 티아구 실바, 마르셀루, 다니엘 알베스 등이 공수 주축을 이룬다. 브라질은 지난해 여름 2013 FIFA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서 2010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또 지난해 8월 스위스전(0-1) 패배 이후 A매치 8연승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9득점 2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이비카 올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니키차 옐라비치, 다리요 스르나, 이반 라키티치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즐비하다. 객곽적인 전력에선 뒤지지만 경험만큼은 브라질에 못지 않다.
개막전 이변이 일어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서는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 덜미를 잡혔고, 2002 한일월드컵서는 프랑스가 세네갈에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 주목할 선수
네이마르(브라질) : '신성' 네이마르에게 있어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도약의 기회이자 자신을 둘러싼 '거품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만한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제2의 펠레'로 불리며 축구 천재로 브라질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가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국민들의 성원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에이스는 공교롭게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이벌 클럽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다. 브라질에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있다면 크로아티아엔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사령관 모드리치가 허리를 지킨다. 경기장 전체를 이용하는 넓은 시야와 번뜩이는 패스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균재 기자 dolyng@osen.co.kr
브라질 대표팀(위)-모드리치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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