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님과함께’ 노총각 지상렬, 알고보면 로맨티스트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12 07: 23

1970년생. 한국 나이 45세. 고교동창 김구라는 어느새 고등학생 학부형이 됐지만, 지상렬은 ‘무한도전’ 쓸친소 특집을 통해 외로운 독거생활을 공개하며 국민 노총각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박준금과의 가상 부부생활을 통해 엿본 지상렬은 왜 그가 아직도 솔로인지 의심이 갈만큼 매력충만한 로맨티스트.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재혼 미리보기-님과 함께'에는 지상렬이 나고 자란 인천에서 박준금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상렬은 인천 자유공원을 시작으로 차이나타운, 인천 대공원을 안내하며 박준금과 알콩달콩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이날 인천의 명물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간단하게 결혼 신고식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인천 투어에 나선 박준금과 지상렬. 두 사람은 자유공원에서 차이나타운까지 걸으며 길거리 데이트를 했다. 박준금은 지상렬과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데 만족스러움을 표했고, 지상렬은 “저는 길거리 데이트가 처음이다. 백발이 돼서야 여자와 길거리 데이트를 해 봤지만 너무 좋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인천 차이나타운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꽃구경을 위해 인천대공원으로 향했다. 이때 지상렬은 지인에게 들은 박준금의 대학시절 이야기 등을 전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데이트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이날 데이트의 대미는 인천대공원 내 야외캠핑장에 마련된 풀패키지 텐트. 박준금은 “첫날 캠프파이어를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지상렬씨가 기억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잊지 않고 기억해준데 감사하고 감동했다. 우리가 보통 빈말을 많이 하는데 흘려듣지 않고 약속을 지켜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캠핑을 하고 싶다고 했던 박준금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고 첫 데이트에서 이를 선물한 것.
이후 지상렬은 기타를 손으로 치며 이승기의 ‘누난 내 여자니까’를 열창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기타를 손으로 치면서 노래를 부른 것. 지상렬의 엉뚱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에 박준금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지상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깜짝 노래이벤트를 더해 박준금을 감동케 했다. 어색해하면서도 끝까지 성실하게 노래를 열창한 지상렬. 특히 지상렬이 가져온 가사지에는 이벤트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해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에 박준금은 “가사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게 훨씬 좋았다. 상렬씨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열렸다”며 “내가 상렬씨 마음을 받은 것 같아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준금은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상렬씨는 로맨틱가이처럼 보인다”고 지상렬의 매력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상렬은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음을 고백하며 데이트와 이벤트를 어색해했다. 그러나 박준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여심을 흔들만큼 충분히 근사했다. '님과 함께'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양파남 지상렬. 매력충만한 지상렬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minhee@osen.co.kr
'님과 함께'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