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가 당신에게 전하는 '특급' 노하우, A부터 Z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6.12 09: 58

명실상부, 자타공인 제국의 아이들의 1번 타자, 노래와 연기, 예능감과 진행력까지 겸비한 아이돌 그룹의 대표 만능엔터테이너, '반짝 대세'가 아닌 '꾸준한 대세', 연예인이 친해지고 싶은 연예인, 바로 광희(25·황광희)를 설명하는 다양한 수식어들이다.
'우결' '정글의 법칙' '무릎팍도사' 등의 다수의 인기 프로를 거쳐 현재 케이블채널 '올리브쇼' '연애전당포' 등의 MC로 안착한 와중에 최근 제국의 아이들의 가요계 컴백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바쁜 광희를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이 만나 '특별한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재미있는 동영상(U+Share LIVE 게재http://www.uplusbox.co.kr/front/upload/sharelive/event/osen/index.htm)도 찍었다.
과거 '강심장'을 통해 그룹 내 가장 먼저 얼굴을 알리며 제국의 아이들의 인지도 견인에 앞장 섰던 광희는, 최근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임시완,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속 아기병사로 주목받은 박형식의 등장에 '귀여운 질투'를 내비치면서도, "질투는 나도 기분이 좋다"는 말로 그들의 상승세를 내 일처럼 기뻐하는 미덕도 내비쳤다.

예전과 달리 "이젠 '대세'와는 확실히 멀어졌다"며 지나치게 겸손하게 손을 휙휙 내젓는 광희에세 예능에서 말 잘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요리프로 진행자로서의 숨겨진 요리비법, 아이돌이 되기 위한 실전 팁 등 많은 이에게 유용한 노하우를 묻고, 귀를 기울였다.
-예능에서 말을 잘하는데, 혹시 그것도 특별한 비법 같은 게 있을까요?
"자신감이 우선이에요. 기본적으로 끼도 있어야 하고요. 지나친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이야기란 건 항상 검증이 필요해요. 주변 사람들에게 써보고, 재미있다고 하면 노트에 적어뒀다가 사용하는거죠. 현장 애드리브도 있지만, 초반엔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게 예능이에요. 예능 초급을 벗어나면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개인 분량 욕심을 줄이고 프로그램의 전체의 흐름을 보게 되요. 그렇게 되면 조급함이 사라져요."
-지금 요리 프로를 진행하시는데, '나만의 요리 비법' 좀 알려주세요.
"한국인이다보니 모든 음식에 고추장이 들어가면 맛있어요. 달달하게 먹으려면 설탕, 칼칼하게 먹으려면 고춧가루를 넣죠. 올리브 오일을 쓰는 일도 많아요. 올리브 오일을 아직까지 느끼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데 몇 방울만 넣어도 식감이 눈에 띄게 좋아져요. 식초도 마찬가지죠. 모든 음식에 한 방울씩만 넣어도 식감을 살릴 수 있죠. 예를 들면, 여름철 비빔국수를 만들 때 식초를 넣으면 시큼하고 매콤한 맛을 더 살릴 수 있어요. 비린내도 잡아줘요."
-마트에서 파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노하우도 있나요?
"참기름, 마요네즈, 고추장, 케첩, 참깨를 기억하세요. 짜장라면의 경우, 마요네즈와 참기름을 넣으면 맛있고요. 냉면은 고추장, 깨, 참기름을 넣으면 더 맛있어요. 볶음밥도 마요네즈, 고추장, 깨, 참기름을 넣으면 다 맛있어요. 이 다섯가지만 있으면 마트에서 파는 모든 음식들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제국의 아이들 내 본인의 인기는 어느 정돈가요.
"전 대중에게 인기와 인지도는 많아도 팬덤이 없어요. 예전부터, 팬사인회를 가면 제 자리엔 사람들이 없어요.(웃음) 일본 콘서트를 가도 제 박스는 비어있죠. 공개방송을 가도, 팬분이 와서 뭘 주시면 오히려 '왜 주시는 거냐?' '누구 팬이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요. 제 팬이라고 하면 어색해요."
-그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노하우는 없나요?
"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무언가 의도적으로 하는 건 없어요. 팬사인회를 할 때, 형식이나 시완팬이 있으면 애들에게 말해서 그쪽은 한 번 보게 도와주는 정도?(웃음) 비주얼을 가꾸는 수 밖에 없어요. 실제로 봤을 때 잘 생겨야 해요. 실제로 후기에서 보면 '실제로 보니 광희가 잘 생겼다. 광희로 갈아탐'이라는 팬분들도 있다니깐요. 진짜예요!"(웃음)
-많은 이들이 아이돌이 되길 원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돌이 되기 위해선 먼저 아이돌을 꿈 꿔야 해요. 전 학창시절 동방신기를 보면서 아이돌을 꿈꿨죠. 선배님들의 무대와 방송을 보면서 너무 즐거웠거든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당시 댄스 학원을 열심히 다녔어요. (소녀시대) 효연, (미쓰에이) 민과 같은 학원이었죠. 저도 학창시절엔 춤을 잘 췄어요. 요즘엔 안 써서 퇴화했지만요.(웃음)"
-실전 팁을 살짝 더 말해준다면.
"스스로 가지고 있는 무기를 생각해야 해요. 처음부터 전 예능을 생각했기에 친구들과 얘기할 때 어떤 게 재미있는지, 리액션 등을 습관적으로 연습했어요. 외모도 가꿨죠. 잘생긴 친구들은 그냥 캐스팅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본인이 외모를 가꾸고 꾸밀 수 밖에 없어요. 기회가 없으면 기회를 찾아가는 적극성도 필요해요."
-나만의 스페셜 노하우,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알려주세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노하우요. 평소 재미있는 이미지라도, 사석에선 적당히 도도한 게 필요해요. 패션쇼장, 레스토랑에서조차 사람들에게 우습게 보일 필요는 없어요. 그러면 신비성이 떨어지거든요. 퀄리티 있게 보이기 위해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패션도 신경쓰는 편이죠. 얼굴이 잘 생기면 옷을 못 입어도 상관없지만, 저 같은 경우엔 옷을 잘 입는 게 필요해요. 옷을 잘 입기 위해선, 많이 입어봐야 하고, 옷을 많이 보유하는 게 필요해요.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을 땐 트렌드라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결단력도 갖춰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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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인터뷰 동영상(U+Shar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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