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네이마르(22, 브라질)가 개막전을 앞두고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의 명예보다는 팀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예선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브라질은 공·수 모두에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고 ‘홈 어드밴티지’까지 등에 업고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런 브라질의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다.
지난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도 주전 공격수로 브라질의 공격진을 이끌 것이 확실시된다. 훈련 도중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막전 출장에는 별 문제가 없는 상태다.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1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루이스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과 함께 참석한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대회 최고 선수 후보 중 하나로도 손꼽히고 있지만 네이마르는 그런 평가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자세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최고 스트라이커도 마찬가지”라면서 “오직 대회에서 우승하기만을 원하고 있다”라면서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임을 드러냈다.
이어 네이마르는 “약간의 긴장도 있지만 매우 큰 기쁨도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이 자리에 지금 내가 서 있기 때문”이라며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감회를 밝힌 네이마르는 “우리 팀이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끔 최선의 방법으로 돕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재차 팀의 우승을 강조했다.
한편 조카의 자동차 사고 사망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을 떠나지 않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우리는 함께 가길 원한다. 이는 우리의 월드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우리는 (우승까지) 7계단을 밟아야 한다. 하지만 한 번에 7계단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우리는 첫 발걸음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브라질은 13일 크로아티아전을 시작으로 18일 멕시코, 24일에는 카메룬과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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