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한 무료통역서비스가 브라질 월드컵 성공개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신문 ‘USA TODAY’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통역서비스가 브라질에서 대박이 났다’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모이는 월드컵에서 문제 중 하나는 언어다. 브라질의 공용어 포르투갈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 고민하던 브라질 정부는 한국을 롤모델로 삼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당시 ‘BBB KOREA’라는 회사는 무료통역서비스를 하는 전화번호를 개설했다. 누구든 전화를 걸면 2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12개 국어를 대신 통역해주는 서비스였다. 별다른 이용료 없이 시내통화료만 지불하면 된다. 우리나라 택시나 호텔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브라질은 12년 전 한국에 왔던 기자의 추천으로 한국의 서비스를 차용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지원언어를 19개로 늘리고,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브라질에서 7개 국어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원언어가 19개국으로 늘어났고,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품질도 발전했다.
브라질 월드컵의 성공개최에 IT강국 한국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이들은 +55-21-3554-0304로 전화를 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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