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78, 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회장직 5선 도전 의지를 나타냈다.
블래터 회장은 12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트랜스아메리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내년 임기가 끝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새로운 FIFA를 만들어가는 데 모두가 함께 해달라"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 주앙 아벨란제에 이어 FIFA 회장에 당선된 블래터 회장은 지금껏 16년째 FIFA를 이끌고 있다. 2011년 4선에 성공한 그는 내년 6월 임기를 마친다.

4선 직후 '앞으로는 더 이상 회장직에 도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던 블래터 회장은 시간이 흘러 임기 종료가 다가오자 조금씩 태도를 바꾸고 있다.
회장의 임기에 제한을 두자는 FIFA 개혁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고 측근들에게 추대 압력을 넣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5월에 열린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제롬 상파뉴(프랑스) 전 FIFA 국제국장뿐이다.
한편 최근 2022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블래터 회장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