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출시 3개월도 안돼 중고매물 3건...무슨 사연?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12 09: 03

현대차가 ‘국민차’ 대열을 잇기 위해 3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LF 쏘나타’가 출시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중고매물로 나와 그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중고차 전문 쇼핑몰 SK엔카의 홈페이지에 지난 3월 24일 출시된 ‘LF 쏘나타’가 매물로 올라왔다.
등록 주소는 부산으로 올 4월에 출고-등록 돼 주행거리가 1132km에 불과한 2.0스마트 모델이다. 8인치 네비게이션과 2채널 블랙박스가 옵션으로 장착돼 있으며 판매가는 2480만 원.

판매자에게 확인 결과, 이 차량의 주인은 원래 ‘제네시스’를 보유하고 있다가 차량 세그먼트를 낮추고자 ‘LF 쏘나타’를 구입했다.
‘LF 쏘나타’ 출시 당시 현대차는 “462L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이 가능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LF 쏘나타’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기존 모델 전장 4820mm, 전폭 183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95mm).
또,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충돌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기능으로 승차감과 안전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러한 스펙에 끌려 ‘LF 쏘나타’를 구입한 운전자는 기대만큼 만족도를 느끼지 못했다. 골프백 2개도 들어가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으며 승차감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제네시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운전자는 대형차(프리미엄)와 중형차의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해 ‘LF 쏘나타’를 팔고, 신형 ‘제네시스’를 구입했다.
그리고 10일에 중고차로 등록된 2.0 프리미엄은 자동차 용품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구매했으나 사업을 접게 돼 필요가 없어 매물로 나오게 됐으며 LPT 프리미엄 스마트의 경우에는 SUV를 운행하다가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추구하기 위해 세단으로 바꿨다가 낮아진 눈높이에 불편함을 느껴 다시 SUV 차량으로 바꾸게 됐다고 한다.
총 3건의 ‘LF 쏘나타’ 중고매물이 등록된 SK엔카 홍보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차가 중고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고객변심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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