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벌써 문제 발생.. 日 사진기자 가방 도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12 09: 30

불안한 치안 문제로 우려를 사고 있는 브라질에서 벌써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일본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월드컵을 보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한 일본인 남자가 카메라 3대가 든 가방을 도둑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취재차 방문한 사진기자로 추정된다. 10일 밤 이 기자는 시 중심부 센트로 지구의 광장에서 어떤 사람이 "옷이 더러워졌다"며 말을 걸어와 잠시 가방을 내려두고 옷에 묻은 것을 닦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가방이 사라졌다. 가방에는 월드컵 입장권 10장과 카메라 3대, 망원 렌즈, 현금 약 1000달러(100만원)이 들어있었다.

같은 날 밤에는 상파울루 모지다스크루지스에서 일본인 체류자가 차를 타고 가던 도중 권총을 가진 강도 3인조의 습격을 받아 강제로 현금 인출기(ATM)에 끌려가 현금, 차를 빼앗기는 유괴 사건도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브라질은 현지 강도 등 치안 문제로 인해 월드컵 관전을 위해 방문할 관광객 보호 차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월드컵 기간 전부터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난감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개막식은 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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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구아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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