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해설자 캐스터 전원이 ‘SBS 유나이티드 FC’(가상 축구팀, 이하 'SBS 유나이티드')팀으로 뭉친 ‘타임 슬라이스’ 예고 영상이 화제다.
지난 9일 공개된 '타임 슬라이스' 예고 영상은 차범근, 차두리 부자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를 비롯한 총 11명의 해설진이 태극전사가 되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타임 슬라이스’ 촬영 기법을 활용해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36대의 초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타임 슬라이스’ 장비로 촬영된 예고 영상에는 11번 등번호의 FW 차범근 위원과 등번호 5번을 단 DF 차두리 위원 그리고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MF 배성재 캐스터 등 총 11명의 SBS 해설진이 각각 가상의 역할과 등번호를 달고 역동적인 정지 동작을 취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SBS 월드컵 방송 해설진은 성공적인 ‘타임 슬라이스’ 촬영을 위해 고난이도 테크닉을 선보였다. 이날 촬영에서 차범근 위원은 레전드 급 슛팅 자세를 선보여 주변을 넋을 잃게 만들었다. 또한, 장지현 위원은 온몸을 내던지는 골키퍼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특히, 차두리 위원은 현역 선수답게 어려운 포즈를 단 두 번 만에 소화해내는 신공을 선보여 주변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SBS 월드컵 방송단 관계자는 'SBS 유나이티드 FC'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팀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가상의 팀이라고 밝힌 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과 이에 걸 맞는 열정적인 중계방송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지게 됐다”며 예고영상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타임 슬라이스’는 동영상 화면에서 특정 피사체를 정지 상태에서 360도 회전 촬영하여 시간(Time)이 멈춘 상태에서 여러 장면을 잘라서(Slice) 보는 듯 한 시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기법이다. SBS A&T 관계자는 이번 'SBS 유나이티드' 타임 슬라이스 촬영에 대해 “박진감 넘치는 월드컵 경기 분위기를 잘 살려내기 위해 ‘타임 슬라이스’ 촬영 장비를 도입했다. 고화질 DSLR 카메라 (NIKON)를 기반으로 한 One Stop System 촬영 장비를 사용해 신속한 후반작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타임슬라이스 촬영 기법을 설명했다.
한편, SBS 월드컵 방송단은 오는 6월 13일(한국시간)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파이팅이 넘치는 'SBS 유나이티드'팀이 SBS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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