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일본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8강까지 가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소속팀 선수 가가와 신지가 이끄는 일본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 공식블로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예상성적을 공개했다. 그런데 가가와 신지가 속한 일본대표팀에 유독 후한 점수를 준 것이 눈에 띈다.
기사를 작성한 맨유 공식홈페이지의 제임스 턱은 “일본은 예상보다 잘할 것이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다. 그는 거의 4년 동안 푸른색 사무라이들을 지도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의 공격축구는 매력적이다. 가가와 신지와 혼다 게이스케가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가가와 신지는 맨유보다 더 넓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선수는 A매치 40골을 합작하며 일본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팀워크와 빠른 템포는 일본의 컨디션이 좋다면 가치 있는 공격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그리스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무난한 조편성이다. 맨유는 “일본은 C조 1등으로 마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D조 2위와 16강에서 대결하는데 이탈리아가 유력하다”면서 일본의 최종성적을 8강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일본이 이탈리아를 16강에서 이긴다는 말이다. 공교롭게 맨유서 뛰는 이탈리아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한편 맨유는 아드난 야누자이가 속한 벨기에는 16강, 웨인 루니의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승후보 스페인도 4강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팀들은 유독 평가가 박한 가운데 지나치게 일본을 과대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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