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다르빗슈 9이닝 10K 무실점 '데뷔 첫 완봉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2 11: 44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28)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텍사스의 4연패 탈출을 이끌며 메이저리그 데뷔 3년 만에 첫 완봉승의 쾌거를 이뤘다.
다르빗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6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텍사스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다르빗슈의 완봉 역투로 텍사스는 최근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시즌 7승(2패)째를 따낸 다르빗슈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36에서 2.11으로 끌어내렸다. 탈삼진도 101개를 마크하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지난달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최근 6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이닝이터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1회 마이애미 1번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에드 루카스를 83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내야 뜬공, 케이시 맥기히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가렛 존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보냈지만 마셀 오수나를 중견수 뜬공, 저스틴 보어를 89마일 커터로 헛스우이 삼진, J.T 리얼무토도 90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에는 아데이미 헤채바리아를 2루 뜬공 잡은 뒤 옐리치에게 중전 안타를 줬으나 루카스를 유격수 병살타 처리.
4회에도 스탠튼을 포수 파울 플라이, 맥기히를 3루 땅볼로 요리한 두 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수나를 81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5회 역시 보어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리얼무토를 우익수 뜬공 잡은 두 헤채바리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옐리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끝냈다.
여세를 몰아 6회에도 다르빗슈는 맥기히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스탠튼을 80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뒤 7회에도 1사 1루에서 리얼무트를 투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 이닝을 넘겼다. 8호에는 헤채바리아, 옐리치, 루카스를 3연속 삼진으로 요리했다. 슬라이더-패스트볼-커터가 결정구였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스탠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맥기히를 병살타로 솎아낸 뒤 마지막 타자 존스를 78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완봉승을 장식했다. 총 투구수는 117개로 스트라이크 76개, 볼 41개. 최고 95마일 강속구와 날카로운 커터-슬라이더로 마이애미 타선을 잠재웠다. 다르빗슈의 완봉 역투와 추신수의 2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도 6-0으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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