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승타, 2안타 4타점 폭발 '시즌 최다타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2 11: 44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모처럼만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최다 타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주자일소 싹쓸이 결승 3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개인 최다 4타점으로 텍사스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2안타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6월 첫 멀티히트이자 시즌 최다타점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타율도 2할5푼6리에서 2할6푼1리(211타수55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우완 선발 제이콥 터너의 5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3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터너의 2구째 95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지난 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0경기만의 장타. 시즌 11번째 2루타로 20타점을 돌파했다. 추신수는 후속 애드리안 벨트레의 2루 땅볼 때 3루 진루한 뒤 알렉스 리오스 타석에 폭투가 나오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시즌 34득점째.
5-0으로 리드한 5회 무사 2루 찬스에서도 추신수는 케빈 슬로위의 4구째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23타점째. 시즌 첫 4타점 경기.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슬로위의 초구 90마일 싱커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록 아웃되기는 했지만 워닝트랙 근처까지 힘있게 뻗어나간 타구였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타와 함께 선발 다르빗슈 유가 9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한 데 힘입어 마이애미를 6-0 영봉승으로 제압했다. 한일 슈퍼스타의 투타 활약으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텍사스는 32승34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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