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타선이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영봉패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했던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은 6이닝 4실점으로 3패(7승)째를 당했다.
타선이 침묵했다. 신시내티 마운드에 압도당한 경기였다. 이날 신시내티 선발로 나선 조니 쿠에토는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다저스 중심 타선인 3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4번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각 3개씩 삼진을 당하며 침묵을 지켰다. 팀 내 유일한 타율 3할 타자 푸이그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40경기’에서 멈췄다.

다저스는 쿠에토가 내려가고 7회 득점 기회를 잡는 듯 했다. 곤살레스의 2루타와 스캇 밴슬라이크의 볼넷, 안드레 이디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미겔 로하스 타석 때 대타로 나온 핸리 라미레스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는 9회 100마일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혼쭐이 났다. 신시내티 마무리 채프먼은 최고 102마일(164km) 강속구를 뿌리며 푸이그와 곤살레스, 밴슬라이크를 솎아냈다. 9회 선두로 나온 푸이그는 1루 파울 뜬공으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끝났고 곤살레스와 밴슬라이키는 채프먼의 100마일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5안타 빈공에 시달렸고 신시내티 투수진에 16삼진을 당했다. 방망이가 꽁꽁 묶였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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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