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데이트’ 측 “쌈디, 음주 아니었다..반말은 방송중 정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6.12 13: 49

래퍼 쌈디가 방송 중 반말과 성적인 농담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써니의 FM 데이트’ 측이 음주 방송 의혹을 부인 했다.
MBC 라디오 FM4U ‘써니의 FM데이트’ 측은 12일 오후 OSEN에 “쌈디 씨가 술을 마시고 방송을 한 것은 아니다”면서 “워낙 쌈디 씨가 써니 씨와 격의 없이 친분이 있는 사이다보니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방송 중 청취자들이 불편해 하셨고, 제작진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반말 등에 대해 자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라디오를 끝까지 들으면 아시겠지만 뒷부분에서는 쌈디 씨가 실수를 하시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두 사람이 친하다보니 써니 씨가 쌈디 씨의 이야기를 듣고 불쾌해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들이 불편해 하셨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쌈디(사이먼디, 본명 정기석)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사랑의 기술’이라는 코너 패널로 등장해 반말과 성적인 농담을 했다.
그는 이날 연애 상담을 하는 코너인데 “내가 테크닉이 좋다”, “너 잘 지냈어?”,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고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오늘 귀염둥이(써니) 보니까 좋다”고 말했다. 또한 써니가 쌈디의 성적인 농담에 “이게 나쁜 예다”라고 친근하게 넘어가자 “너 꼬시러 왔다”,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왔다”고 농담을 이어갔다.
쌈디는 “이렇게 해야 재밌다. 그냥 하면 재미 없다”고 자신이 다소 과한 농담을 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써니가 뛰어난 대처로 “재밌다”, “배꼽 빠지겠다”고 친절하게 응대하자 쌈디는 “배꼽을 달라”고 농담을 멈추지 않았다. 쌈디는 청소년 청취자를 걱정하는 써니의 자제 당부에 “청소년도 알 것 다 안다”, “이럴 거면 왜 불렀느냐”고 불평까지 했다.
특히 이날 쌈디는 방송 초반 “술병 나서 이틀 동안 누워 있어서 얼굴이 별로다”라고 이야기를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게 하면서 음주 방송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중이다.
방송 중인데도 써니에게 반말을 계속하고, 써니가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다른 이야기를 꺼내도 다시 성적인 농담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써니는 “청소년도 듣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쌈디의 말을 멈추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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