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브라질 입성
"분위기는 전환시켰다.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베이스캠프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마이애미에서 계속 훈련을 했고 이제 마무리 단계다. 3일 동안의 훈련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월드컵을 돌이켜봤을 때 끝내고 나면 후회가 남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 선수단이 한 팀이 돼 이번 월드컵에서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 동안의 훈련에서 피지컬적인 요소를 집중적으로 훈련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홍 감독은 "튀니지전과 가나전 모두 좋은 경기를 하면서 실점을 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들이 지금 우리가 어떤 형태로 경기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 실점 이후 전체적인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보완해야 할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튀니지전과 가나전에서 연패를 당했지만 팀 분위기까지 가라 앉은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은 "분위기는 전환시켰다. 가나전 패배의 분위기가 팀에 남아있지 않다"고 오는 18일 열리는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본선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튀니지전에 부상을 당했던 홍정호의 복귀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호의 다리 통증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선수의) 의욕은 문제가 없다. 뼈에 타박이 왔기 때문에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면서 "나 역시도 2002 월드컵 당시 프랑스전에서 타박상을 당하고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통증이 있었다. 정호는 튀니지전 이후 1주일 정도를 쉬었고 재활도 충실하게 했다. 경기를 뛰는 것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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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