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 주지훈, 이광수, 세 남자배우가 의리로 똘똘 뭉쳐 영화 팬들을 찾는다.
지성, 주지훈, 이광수는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좋은 친구들' 제작보고회에 참석,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좋은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를 그린 범죄 드라마. 영화 '우리. 여행자들', '이웃' 등의 작품을 통해 2006년 제2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2008년 제7회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예 이도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우선 영화를 관통하는 소재가 '의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의리열풍'이 불어닥친 현재에 그 열기의 바람을 타고 '좋은 친구들' 역시 상승세를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영화는 모든 것을 의심하며 진실을 쫓는 남자 현태(지성 분)와 의리도 야망도 지키고 싶었던 남자 인철(주지훈 분), 그리고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 민수(이광수 분) 세 남자의 진한 의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이 마냥 남자들의 의리만을 그린 작품은 아니다. 의리가 의심으로 바뀌는, 그 미묘한 순간을 포착해 인물들간의 심리변화와 긴장감을 담아내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영화는 서로 없이는 죽고 못 사는 세 남자의 모습에서부터 서로를 향해 소리치고 반문하는 모습을 그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이도윤 감독은 '좋은 친구들' 제작진을 통해 "중국의 설화집 '태평광기' 161권 '의기' 중 '파격'을 바탕으로 세 인물간의 관계를 구성했다. 모든 사람은 절대 남과 같은 지점에서 설 수 없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차이를 이해하며 살아가야 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작품의 본질을 설명했다.
이어 "영화 제목에 어떤 문장 부호를 붙이더라도 이해가 갈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보는 이에 따라 질문이 될 수 있고, 마침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좋은 친구들'은 오는 7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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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