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를 떠난 이명주(24)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FC에 공식적으로 입단했다.
알 아인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한국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이명주가 입단식을 열고 3시즌 동안 알 아인에서 뛴다는 것을 알렸다"면서 "등번호는 29번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명주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주는 지난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 아인(UAE)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이명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겼다. 포항과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팬들께서 실망하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외로움과 새로운 환경 그리고 언어 등을 적응할 수 있다. 그래서 진출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기가 끝났을 때 이적을 추진하게 됐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이적"이라고 설명했다.
포항 유스 출신인 이명주는 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에서 성장해 영남대를 거쳐 지난 2012년 포항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 이명주는 그해 K리그 신인상을 받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한 이명주는 포항의 더블을 이끌었다. 결국 이명주는 시즌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고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이명주는 올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이명주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서만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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