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팀의 기대주 이민호(21)의 피홈런을 성장하는 과정으로 바라봤다.
올해 팀 선발진에 합류한 이민호는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하고 있다. 힘 있는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라는 장점이 있지만, 42⅔ 동안 피홈런은 10개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투수가 던지는 공의) 스핀이 안 좋으면 홈런이 나온다.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서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 맞으면서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다. 많이 맞으면서 안 맞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볼넷도 25개로 많은 편이지만, 김 감독은 이민호가 성장해가는 과정이라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홈런은 실투에 의한 것이다. 낮게 던지려고 최일언 코치님과도 대화를 많이 한다. 안 맞으려고 하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나름대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어 미래에는 김 감독이 원하는 모습에 근접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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