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 반정부 시위대를 고려해 5성급 호텔의 숙박을 포기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팀은 브라질 반정부 시위대 때문에 현지 5성급 호텔인 윈저 아틀란티카 호텔 대신 한적한 지역에 위치한 로얄 튤립 호텔을 숙소로 결정했다.
윈저 아틀란티카 호텔은 최근 반정부 시위대들에 포위돼 몸살을 앓았다. 굶주리고 있는 브라질 국민들을 배제한 채 월드컵에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는 정부에 대한 반감이 시위대를 만들었다.

반정부 시위대는 윈저 아틀란티카 호텔을 포위, 투숙객과 월드컵 관계자들을 위협해왔다. 아이러니하게도 반정부 시위대 중 일부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이들은 경찰들에게 붙잡혀 호송되기도 했다.
이에 잉글랜드 축구팀은 지난 여름 브라질과의 경기 때 숙소로 이용했던 윈저 아틀란티카 호텔의 숙박을 포기하고 한적한 지역에 위치한 로얄 튤립 호텔로 숙소를 변경했다. 잉글랜드 축구팀은 시위대들이 내는 소음이 선수들에게 지장을 줄 것을 우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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